Sunday, May 24, 2015

[펌글]동공지진






[뎃글]
동공지진은 좌뇌와 우뇌를 풀가동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.
과거 기억을 되새기고 거기서 거짓말할 부분을 만들고 입으로 내뱉는 과정에서 양쪽 뇌를 번갈아 사용하는데, 이 과정에서 눈이 따라가는 거죠.


[펌글] 이 글이 미스터리게시판으로 온 건 내가 과학자도 연구원도 아니라서 실험이나 여타 다른 방법으로 입증 된 것이 아니기에 여기에 온 것임 읽어보고 '말 되네'라고 생각하면 추천 부탁함 일단 동공 지진을 설명하기 전에 우리의 시야 중 초점이 정확하게 맞는 부분이 생각보다 협소하다는 사실을 아셔야함 무슨 말인고 하니 우리가 지금 이 글을 읽는 이 순간에도 지금 현재 읽고 있는 글자 중 "!"<-를 기준으로 저 느낌표를 바라보고 있어보면 눈동자를 움직이지 않는 이상 주변글씨가 정확하게 안보임 한 번 해보셈느낌표를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지금부터쓰는 글을 볼 수 없으니 이제 그만 내려오셈 아무튼 우리 눈은 생각보다 참 답답한 시야를 가지고 있는 거임. 내방에 책상에 놓여있는 가방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로 위 책장에 꽂혀있는 책 이름을 읽을 수 없음 그런데도 우리가 답답하지 않게 살고 있는 건 생각보다 우리 눈 동자가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인거임 우리가 저기 한번 볼까라고 생각과 동시에 이미 눈동자가 그곳을 바라보고 있기에 답답하지 않은 거임 그러니 눈동자의 움직임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고 봐야함. 생각하고 결단하고 움직이는 거 따위 없음. 생각이 곧 움직임이고 움직임이 곧 생각을 반영하는 아주 원초적인 기관임 그래서 거짓말 하는 사람들 눈동자를 보는 건데 거짓말이 들통나면 흔한 특징이 동공지진이 일어남. (중략) 사실 눈에 지진이 일어 날때는 거짓말할 때 말고 다른 때도 있는데  그건 상대방이 갑자기 쓰러지거나 해서 안색을 살펴야 할 때 걱정스런 표정+동공지진이 일어 나는데  거짓말을 하고 있을 때는 태연스런 표정 말투 상황+동공지진이 일어나고 있어서 눈과 표정이 모순되는 거임. 그건 입은 웃는데 눈은 안 웃고 있는 거 만큼이나 어색함


출처  오유